사이판에서 운전하기

사이판은 작은 섬이다. 남태평양 인근에서 발생된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특히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사이판 운전면허 시험에조차 비가 많이 올경우 운전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답으로 정해져 있다. 우측 주행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유사 하지만, 한국적이지 않은 법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1. 일시정지(STOP): 미국 주마다 적용이 다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일단 정지 후 속으로 4초 까지 세고 출발해야 한다. 사이판(북마리아나)에서는 그정도는 아니나, 일단 정지후 다른 차가 오는지 살펴보고 출발해야 한다. 면허 시험장에서 출발하자마자 불합격해서 내린 한국분이 있있는데, 사유는 정지사인에서 서지 않고 슬금슬금 우회전 하였다. 바로 탈락!

  2. 유턴: 한국처럼 중앙선이 점선으로 되어 있으면 중앙차로를 넘어 좌회전 할 수 있다. 한국과 다른 점중의 하나는 중간 안전 차선이 존재하는 곳이 있다. 양쪽 좌회전 차량이 중간 차선에 대기 하고 있다가, 비보호 좌회전 할 수 있다.

  3. 건널목: 사람이 대기 하고 있으면 무조건 서야 한다. 뒷차가 발견 못할 수 있으니 비상깜박이를 켜야 한다. 물론 보행자도 깜빡이를 보고, 안심하며 횡단 보도를 건넌다.

  4. 스쿨버스: 특히 한국인이 주의해야 한다. 스쿨버스 정차시 무조건 서야 한다. 스쿨버스가 정차 했다고 추월하다간 여행비를 통째로 날릴 수 있다. 다짐하고 다짐해라. 무조건, 무조건이다. 그냥 서라.

  5. 무단횡단: 한국과의 교통 문화의 차이이다. 도로는 원래 사람의 도로다. 이것이 서양의 문화다. 원래 사람의 도로를 사람이 건너는 것은 아무 꺼릴 것이 없다. 당당하다. 운전자도 마찬가지다. 사람의 도로에 차가 다니는 것이니, 사람이 언제든 지나가기 원하면 서주어야 한다. 보행자 입장에선 천절한 교통문화이고, 한국인 운전자 입장에선 답답할 수 있다. 언제 사람이 건너려고 하는지 주의해서 운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명심하자. 이 주의가 안전 운전을 만든다.

  6. 빗길운전: 비가 오면 길이 미끄럽다. 빗물과 바닷소금이 섞여 더 미끄럽다. 태풍이 지나가기라도 하면, 가로수가 꺽여 속절없이 날라 다닌다. 비와 바람이 같이 불면 운전은 포기하고 숙소에서 쉬어라. 그래야 마지막까지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다.

  7. 해변투어: 4WD를 빌리면 도전해 보고 싶을 것이다. 이것도 낭패 보기전에 포기해라. 공식 도로와 주차장이외에 운전은 위험하다. 뙤약볕에 탈진하거나, 거북이 알을 밟을 수도 있다. 여행중 탐험심은 충분히 안전이 보장된 후에 할 수 있다. 4WD는 정해진 장소(정글투어, 오프로드)에서만 하고, 해변 모래사장은 피하라.

  8. 카싯트: 자녀가 있을 경우 연령대(몸무게)에 맞는 카시트는 필수다. 차량 렌트시 반드시 요청해라. 벌금내러 COURT까지 가기 싫으면.

사이판은 한국의 면허증을 가지고도 운전 할 수 있는 곳이다. 국제면허증을 준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한국과 교통법이 다르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차를 렌트하기전 회사에서 충분한 설명을 해 줄 것이다. 혹 설명이 없어도 위의 사항들을 잘 숙지하자. 즐거운 여행을 위해.

박봉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