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서 캠핑이 가능할까?

사이판에는 특별히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굳이 원한다면 노지캠핑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자원보존지역에서 캠핑은 불법이다. 현지인들은 우리가 시골에서 철렵하듯, 바닷가에서 모닥불을 피우며 캠핑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동일하게 허락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캠핑을 강행하겠다고 하시는 분들께 적절한 방법을 소개 하고자 한다.

  1. 밤보다는 낮: 날씨를 예측하기 어렵다. 갑자기 비라도 오면 난감하다. 그리고 만조의 차이도 모르는 상태에서 해변캠핑은 특히 위험하다. 안전하게 놀다가 해가 진 후 철수하는 것을 권한다. 치안이 좋은 지역이지만, 밤에 외국인이 외진 장소에서 경찰의 보호를 받긴 어렵다.

  2. 바다보다는 산: 주차장과 잔디가 어우러진 장소가 곳곳에 있다. 주차후 바로 옆에 텐트를 치고, 간단히 컵라면 정도 취식은 허용될 만 하다. 바베큐 파티는 해변에 곳곳에 정부에서 만들어 놓은 사이트에서 즐길 수 있다. 화력을 이용한 취식은 절대 금물이다.

  3. 산속보다 농원: 사이판에는 캠핑장이 없다. 사람이 없다고 무작정 안심하고 텐트를 펼치면 안된다. 어떤 위험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이판에는 정글투어, 트로피칼 팜(농장, 밭)이 있다. 주인과 협의를 통해 일정 사이트를 선택하여 캠핑을 즐기 수 있다. 주인의 사유지라 보안이 철저하고(미국은 사유재산 침범시 총기사용이 허용된다) 잘 가꾸어 진곳이 있다. 평상처럼 마련된 구역이 있으면 그 위에 자리를 잡아도 된다.

  4. 텐트보다는 차박: 역시나 안전하고, 편하게 캠핑하려면 차박을 추천한다. 주변의 시선을 피할 수도 있고, 번거롭지 않다. 차박을 위해서는 오픈카보다 밴을 추천한다. 아직 전기차 렌트가 없어 아쉽다. 사이판이 전기료가 비싸기 때문에 어쩔수 없긴하다.

결론은, 웬만하면 캠핑보단, 차박을 추천한다. 안전하고, 신속한 위험으로 부터 대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과 함께라면, 노지에서 잠을 청하기 보다는 별보고, 라면먹고, 숙소에 오는 것으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