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의 쓰레기 처리

사이판 여행중, 특히 한달살기를 꿈꾸고 가신 분들을 가장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쓰레기 처리이다. 사이판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다가도, 남을 쓰레기를 처리하자니 민망함을 넘어 죄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결론을 먼저이야기 하면, 사이판은 한국처럼 분리수거가 철저하지 않다. 종이와 플라스틱 유리등 재활용 가능 쓰레기와 그외 태울것으로 나뉜다. 재활용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우리의 수고가 염려 스럽기도 하다. 차지하고서라도 마음을 굳게 먹고, 쓰레기를 버려라. 그냥 버리면 된다. 음식물 쓰레기는 봉투에 담아서 쏟아지지 않도록 버리면 된다. 재활용 가능 쓰레기는 옆에 쌓아 두면 된다. 하청업체를 통해 쓰레기를 수거 하는데, 가끔 한번에 담아가기도 한다. 몇 번 이 광경을 지켜보고나면, 분리수거가 느슨해진다. 문제는 느슨해지는 순간 한국으로 귀국해야 한다.

쓰레기 처리는 한국처럼 종량제 봉투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쓰레기 비용이 별도로 건물관리비에서 나간다. 쓰레기 봉투는 일반 검은 봉투나, 마트에서 장을 본 후 받은 아무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된다. 단, 각 건물 마다 스레기 집합 장소가 있으니, 입주시 또는 입실시 관리인에게 문의 해야 한다.

호텔의 경우 추가 청소비가 있는 경우가 많다. 파티를 하거나, 질펀하게 논 이후라도 잘 정리해 놓아야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 한국인의 경우 입실시 호텔 안내서를 잘 읽어 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실수가 잦다. 쓰레기만 잘 모아 놓아도 호텔 관리인의 아량으로 넘어갈 수 있으니, 쓰레기 만이라도 잘 담아 놓자.


박봉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