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의 전력난

사이판 여행시 가장 불편한 점은 가끔 전기가 나가다는 것이다. 본사의 오피스가 위치한 아파트도 자주 전기가 나간다. 그럴때면, 어쩔 수 없이 노트북을 챙겨 맥도날드로 향한다. 경험상 맥도날드는 전기가 나간적이 없고, 항상 인터넷이 되었다.

사이판은 괌에 비해서 많은 것이 열악하다. 그중 전기가 취약한데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해보니 그 어려움에 납득이 간다.

첫째, 인구가 적다. 이것은 마치 닭과 달걀 같은 관계인데, 전기 사용인구가 많아야 발전에 더 투자를 할 수 있는데, 현재 호텔위주의 관광 사업외에, 5만여명의 주민으로는 어지간한 발전 시설을 운영할 수 없다. 현재 사이판섬 북부에 화력 발전소가 있는데, 주 에너지인 오일을 본토에서 전량 수입해 온다. 전기 사용료 외 국제 오일변동에 따른 금액이 추가로 붙는데, 기본 전기료의 약 2배가 된다. 한달 내내 에에컨을 틀 경우 전기 사용료가 10만원 정도 나오는데, 전체 금액은 20만원 정도 된다. 게다가 가산세 구간도 있어 주의 해야 한다.

둘째, 친환경을 원한다. 자연이 자원인 북마리아나 지역의 정치인들은 자연훼손에 민감하다. 자연을 파괴하면서 발전하기를 극도로 꺼려 한다. 본기자가 풍력 발전이나, 태양 발전등에 대한 견해를 묻자 어쨌든, 자연을 지키면서 하길 원했다. 발전량을 고려해 볼때, 사이판내 사용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태양광 발전은, 사이판 섬을 1/3이상을 덮어도 모자라다. 결국 바다 원거리에 설치 후 섬내로 송출해야 하는데, 마리아나 해구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다. 설치가 불가능하다.

세째, 주 정부에 돈이 없다. 5만명가량의 전원 공급 사례로 유럽의(사실 러시아) 핵항모 발전 사례가 있다. 폐기 수순의 핵항모를 이용해 바다근교 마을에 전원을 공급하여 공급가도 낮추고 핵항모 페기 비용도 아낄 수 있었다. 북마리아나 주 정부는 이정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여력이 없었다. 해외 자본이 미래를 보고 거액을 투자햐여 사이경재를 동시에 발전 시켜 줄 ‘거대한 손’을 기다리고 있었다.

네째, 산업이 없다. 주 수익원이 관광자원인 사이판은 매년 정해진 관광수익 이외에 기대할 수 있는 산업이 없다. 젊은이들은 관광업에 종사하거나, 특출난 자원은 모두 본토로 향했다. 개발 도상국의 경우 경공업을 시작으로 산업과 자원이 동시에 개발 되는 것과는 달리, 사이판은 아쉽게도 유일하게 관광업 이외엔 없다. 미국 본토의 지속적이 지원이 있으나, 개발이 아닌 현상 유지 정도의 지원이 있을 뿐이다. 산업의 돌파구를 찾지 않는 이상, 미 개발 상태를 벗어날 수 없어 보인다.

취재차 사이판에 방문 하면, 매번 전기가 나간 경험을 한다. 냉장고 음식물관리도 주의 해야 하고, 어느덧 사무실에 놓을 자가 발전기를 아마존으로 알아보고 있게 된다.

여행시 주의 사항은, 숙소에 전기가 나가면 중요 전자제품을 콘센트에서 뽑아야 한다. 다시 전기가 들어 올 때, 파손 위험이 있다. 추천 방법은 멀티탭과 돼지코로 알고 있는 110볼트 전환 어댑터를 준비해, 전기가 나갔을 때, 멀티탭 전원을 끄고 켜는 것이다.

때론, 이런 미개발 관광지의 매력을 느껴야 창의성이 발휘되곤 한다. 여전히 사이판이 매력적이다.


박봉환 기자